10월 15일 마감시황
[10월 16일 해외 마감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T. 2020-6790)
지난 밤 월 스트리트는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과 추가 부양책 지연 우려가 혼재 되면서 하락 마감 했습니다. 미국 고용관련 지표의 부진도 투자자의 경계감을 자극 했습니다. 다만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던 뉴욕 증시는 장 후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분 만회 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15%, DOW는 0.07%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NASDAQ은 0.47% 하락 했습니다. 미국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여타 지수와 달리 1.06% 상승 했습니다.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가 3만명을 초과하는 등 유럽 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일 프랑스 정부가 주요 8개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영국 런던 역시 이번 주말을 기하여 코로나 대응 2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 외 주변 도시도 이에 준하는 조치가 적용될 예정 입니다. 봉쇄조치가 단행된 여파로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2.08% 하락 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부양 협상은 교착상태를 지속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부양 규모를 1.8조 달러 이상 늘리겠다고 이날 언급 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5,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적정하다고 주장 했습니다. 백악관과 집권 여당 사이에도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 입니다. 다만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은 내년 1월까지 부양책 시행을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 했습니다.
고용지표도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 82만 5천건을 대폭 상회한 89만 8천건으로 집계 됐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대 수치 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1.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금융과 부동산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유럽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증가된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당분간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전망 입니다. 다만 여전히 견조한 개인 수급과 원화 강세를 고려하면, 지수의 낙폭은 상당분 제한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