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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양책과 대선에 관한 차트

굿데이ghoodday 2020. 10. 23. 22:54

하반기 최대 이벤트인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전에 경기부양책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사실상 대선 전 부양책 통과는 무산됐다. 지난 7 월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5 차 부양책에 대한 협상은 약 2 조달러 규모로 합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대선 전의 협상타결 가능성은 낮다. 물론 대선이후에, 누가 당선이되도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만큼 결국엔 시기가 문제다. 다만 정책 모멘텀이 소멸된 상황에서 5 차 경기부양책의 대선 전 통과무산 소식은 분명 좋은소식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높아 증시의 상승동력은 약화됐다.

 


 

 

결국 증시가 다시 상승동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조건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고, 실제 여론조사 결과도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경합주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 섣불리 바이든 당선에 배팅한 투자전략 설정은 성급할 수 있다. 더구나 이번 대선은 우편투표 확대로 트럼프의 불복 가능성도 높다. 오늘 펼쳐질 3 차 TV 토론(10/22)과 최근 이슈화 된 바이든 후보의 아들 문제, 그리고 선거유세를 통해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대선의 막판 변수다.

 

 

 


국내증시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대외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의 달러약세와 위안화 강세로 촉발된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보다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금의 원/달러 환율 하락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수출업종의 실적 눈높이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최근 금융업종의 상승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결국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인만큼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대선결과를 보고 대응하는 편이 좋아보인다. 시장의 상승동력이 미국대선의 불확실성에 막혀있고, 두 후보의 공약도 단발성에 그치지 않는다. 너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